
“이 일은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요.” “제가 아니면 누가 챙기겠어요.” 직장에서 이런 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바로 ‘과잉 책임감’에 갇힌 이들입니다. 책임감은 분명 중요한 직무 역량이지만, 그 선을 넘는 순간 감정 노동과 탈진의 원인이 됩니다. 특히 팀 안에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나서서 처리하거나, 누군가의 실수까지 대신 수습하는 태도는 본인의 업무 역량을 보이기보단 감정 에너지를 소진하는 지름길이 됩니다. 문제는 스스로 그 선을 인식하지 못한 채 ‘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’라는 강박 속에서 자신을 희생한다는 점입니다. 이 글은 ‘내가 해야 할 일’과 ‘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’을 명확히 구분하고, 감정 소모 없는 책임감을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경계 설정법을 제시하려 합니다. 과잉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