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은 했지만, 마음은 더 무너질 때 대화를 끝낸 뒤 마음이 편해지기보다는 되레 후회와 자책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. 특히 직장에서 감정이나 의견을 어렵게 표현한 이후, 상대 반응이 예상과 달랐을 때 그런 감정은 더 깊어집니다. “그 말은 왜 했지?”, “차라리 침묵할 걸 그랬나?”, “다른 표현이 있었을 텐데…” 대화는 끝났는데, 머릿속은 수십 번 다시 재생되는 말들과 억눌린 감정으로 혼란스럽습니다.표현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이자, 관계를 풀기 위한 시도입니다. 그런데 그 표현이 오히려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결과로 이어질 때, 우리는 말하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거나 극단적으로 후회하는 루틴에 빠지기 쉽습니다. 특히 “내가 말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”는 믿음은 자기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킵니다. 이..